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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길을 걸어도 울적한 마음
무엇으로 달래야 하나
비에 젖은 가로등 되어 밤이 새도록
타오르는 이 마음
늘어지는 음악소리에 몸을 기대고
어디론가 가는 이 마음
반짝이던 푸른 꿈들이 날아가버린
둥지 잃은 삐에로
사랑도 고독도 영혼속에 잠자는
가녀린 불꽃
언젠간 모두 나를 태워야 하리
춤추던 낭만의 기억위로 흐르는 노래
연기처럼 사라진 추억속에 그리움
#도시의삐에로 #박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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