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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방구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는분 계신가요?
아주 오래전 1980년대초 내가 살던 당인리에 털털방구(이후는 털털이라고 쓰겠습니다)라 불리우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털털이는 또래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 골목대장 같은 친구였죠
이 시기는 지금 처럼 놀만한 것들이 많지 않던 시절이라 집안보다는 집밖에서 해가질 때까지 엄마가 밥먹으라고 소리지를 때까지 보내던 때였습니다
숙제를 하는둥 마는둥하고 엄마몰래 밖으로 나가면 아이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답니다
테니스공이 있는 아이가 있으면 방망이를 하나 구해서 야구를...
방망이가 없으면 주먹야구를...
아님 짬뽕을 하던가
정말 아무 것도 없을 때는 바닥에 줄을 그려 땅따먹기, 신발찾기, 망까기등을 하며 아이들만의 놀이를 만들어 냈던 그 80년대가 생각이 난다
이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우리들의 어린시절
저녁 노을속으로 사라지는 굴뚝위의 흰 연기처럼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흔적은 기억이 되어
추억을 만들어낸다
털털방구 그 친구도 어디선가 잘 지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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