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관 이용원 미장원
머리 즉 헤어에 관한 업무를 하는 곳의 일반적인 총칭이다
다른 많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서두의 이름을 들었을 때 누구나 어떤 곳인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빈도수와 찾는 이유는 다르겠지만 사는동안 몇번은 저곳을 찾지 않았을까?
어린시절에는 돈 아낀다고 집에서 자르기도 하고 빗처럼 생긴 이발도구를 구매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내 몇번 사용도 못하고 다시 직업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 나의 헤어스타일을 책임져 주시는 디자이너
30여년을 한결 같이 찾는 이곳
나의 젊은 시절을 함께한 바로 여기에 그 디자이너가 계신다
아마 친척이나 친구들보다 나와 관련해서 또는 집안 사정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많이 아는 그분
직장도 옮기고 이사도 다니고 시간에 따라 나의 주변이 바뀌는 동안에도 여기만은 그대로다
동네의 사랑방이자 누군가의 고민을 털어놓는 곳 또 나를 더 멋지게 만들어 주는 그곳은 젊디젊은 스무살에 처음 이었고 이제 오십에 다다랐으니 나도 아주머니도 변화가 많기는 하지만 기억속에서는 아직 젊은 그 시절이다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익숙함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아쉬움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곳을 벗어나는 일이다
다른 미장원 가는 것이 뭐 대수이겠냐만은
단순히 익숙함을 떠나는 것이 아닌 젊은시간을 함께했던 곳을 떠나야만 하는 시기를 아직은 마주하고 싶지는 않다
30년
참 오래 다녔다
아주머니도 남편분도 다들 건강하게 오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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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박영자미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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