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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력이 당연한 요즘
음력은 언제 사용할까?
우리네 명절, 어르신들 생신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사용할 일이 없는 음력이다
음력 11월 11일 오늘
돌아가신 아버지의 생신이다
8년이 지났지만 난 기일 보다는 생신이 더 생각이 난다
살아 오셨던 얘기를 많이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전쟁을 피해 가족들과 봇짐하나 지고 피난 나오시던일
먹고 살려고 맨몸으로 살아오신 그 고단함
집안을 일으켜야 하는 맞이의 의무감으로 추운 겨울을 냉바닥에 벼가마니 덮고 공부하시던 절박함
그 희생에 나의 현재가 있을 것이다
솔직히 난 아버지만큼은 하지 못할거 같다
아버지의 유전자가 있어서 해봄직도 한데 엄두가 나지 않는다
힘들어도 아무리 힘들어도 아버지 만큼은 아닐텐데
힘써 살아보자
그러면 살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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