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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쇼생크탈출

by 그날이 오늘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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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탈출 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나요?
내용중 일부에 엘리스레딩(모건프리먼 분)이 40여년만에 감옥에서 가석방한 다음 낮에 짧게 일하고 해는지지 않았으나 불을켜지 않고 어두운방 한켠에서 웅크리고 앉아 고뇌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 장면을 보았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거의 흡사한 장면을 요즘의 내가 연출하고 있다는게 마치 데쟈뷰를 보는 느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감옥으로 다시 궁리를 하는 레드
무엇보다 현재상황을 탈출하고 싶은 그 욕망
정말 레드는 다시 감옥으로 원했을까?
그 어둑한 곳에서 얼마나 많은생각을 했을까?
나도 오후 네시정도면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불을 켜지 않은 마루 소파에 앉아 많은 생각을 한다
레드와 똑같이 현재상황을 탈출할 생각을...
레드는 어린시절 잘못된 행동으로 인생의 대부분을 감옥에서 살았고 나는 나의 불찰과 경제적인 미숙함으로 코로나시대에 나의 재산 대부분을 공중에 날려 버렸다
레드는 너무도 많이 늦었지만 희망을 찾아 떠난다
나는 먹고살기 위해 택배알바를 한다
인생을 허비했던 레드가 희망을 찾아떠난다
젊은시절 부단히도 열심히 살았건만 남은 것은 빚만있는 나의 모습이다
누군가에게 판단받고자 함이 아니다
비교하고자 함도 아니다
그런것은 진작에 내려놓았다
지금의 모습이 안타깝지만 부끄럽지는 않다
그저 아쉬울뿐이다
아직 인생 다산건 아니지만 기억나는 한 40여년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며 나의 생을 돌아본다
희망을 가지고 떠난 레드
그럼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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