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65 나의 헌혈일지 어느덧 헌혈횟수 290회 나의 헌혈일지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0년에 처음 시작되었고 현재 2022년에 까지 이르고 있다 처음 이야 봉사정신 이라기 보다는 누구나 비슷한 초코파이와 음료수 그리고 수업을 빠질 수 있다는 게 매력이었고 그와중에 헌혈은 하기는 싫고 수업은 빠지고 싶은 친구들도 여럿 있었다는... 모든 일에 처음이 있듯 나에게도 처음은 있었고 32년간 지속될줄은 처음 시작할때는 생각이나 했을까? 취미가 되었든 뭐가 되었든 내 인생에 숨 쉬는거 빼고 가장 오래한 일이 헌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물론 자주 한적도 있고 일년에 한번도 안한경우 있었지만 이제 최고명예대장(헌혈 300회)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100회 이전에는 100회가 목표였고 200회 이전에는 200회가 목표였는데 300회를.. 2022. 11. 22. 목동의 회상 12558일 1988년 7월 2일 지금 사는 목동으로 이사오고 지난 날이다 34년 하고도 넉달이 좀 지난 시간이네 이사올 때는 중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반백의 아저씨가 되었다 동네주변을 다니다보면 여기저기에 기억이 남는 곳 투성이다 기억이 추억이 되려나? 오늘밤 동네를 한바퀴 도는데 바라보는 모든 곳이 아련한 기억으로 몽글몽글 올라오더라 일상이었던 이 동네를 언젠가는 떠날텐데 새로 정착한 곳에 가면 목동이 생각날까? 때로는 생각나고 추억하는게 두려울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좋은 추억만이 아닌 아픔도 남은 곳이기에 다섯명 가족이 이사왔는데 혼자만이 남은 지금 익숙하고 많은 것이 남은 이곳이지만 이제는 떠나고 싶다 2022. 11. 18. 쇼생크탈출 쇼생크탈출 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나요? 내용중 일부에 엘리스레딩(모건프리먼 분)이 40여년만에 감옥에서 가석방한 다음 낮에 짧게 일하고 해는지지 않았으나 불을켜지 않고 어두운방 한켠에서 웅크리고 앉아 고뇌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 장면을 보았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는데 거의 흡사한 장면을 요즘의 내가 연출하고 있다는게 마치 데쟈뷰를 보는 느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감옥으로 다시 궁리를 하는 레드 무엇보다 현재상황을 탈출하고 싶은 그 욕망 정말 레드는 다시 감옥으로 원했을까? 그 어둑한 곳에서 얼마나 많은생각을 했을까? 나도 오후 네시정도면 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불을 켜지 않은 마루 소파에 앉아 많은 생각을 한다 레드와 똑같이 현재상황을 탈출할 생각을... 레드는 .. 2022. 11. 17. 그냥 숨을 쉬고 싶다 오늘따라 문득드는 생각 나는 지금 아이인가 아니면 아이이고 싶은 것인가? 선택의 순간이 오면 누군가가 나 대신 선택을 해주었으면 하고 그냥 대부분의 것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시키는대로 하고 싶다 선택을 한다는 것이 너무 머리가 아프다 그냥 아이이고 싶다 아이일 때는 빨리 크고 싶었는데 이제 사회에서 어느 정도 성숙할 나이가 되어서는 다시 아이가 되고 싶어진다 반백년 살다보니 들은 것도 많고 배운 것도 있다보니 생각의 틀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그것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틀이란 것이 나를 살린다기 보다는 나를 얽매이고 있음을 요즘 뼈저리게 체감한다 내가 틀을 만들어 놓고 그안에서 힘들어 한다. 힘들어 한다기 보다 그냥 숨이 막힌다 아이러니 한게 이런 나의 틀을 남이 봤을 때는 부지런해 보이.. 2022. 11. 1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다음 반응형